렌즈로 포착한 티베트의 풍경…김성태 씨 사진전
사진작가 김성태 씨가 오는 20일까지 서울 청파동 갤러리카페 마다가스카르에서 개인전 ‘티베트에 미(美)치다’를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신과 영혼의 안식처라 불리는 티베트의 맑고 아름다운 풍광 등을 선보인다.

전시에선 만년설로 덮인 히말라야의 설산과 순백색의 빙하, 황금좌불상 언덕에서 야칭스 지역을 내려다보는 비구니(사진), 들판에서 풀을 뜯는 야크떼, 깊고 장엄한 대협곡, 바람에 펄럭이는 오색의 타루초(불교 경전이 적힌 깃발)와 스투파(불탑), 오체투지로 신에게 다가서는 티베트인 등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김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지의 하늘길 위에서의 순례자 같은 고행의 여정을 통해 티베트 자연의 다듬어지지 않은 아름다움과 깊이를 모르는 심오한 불심, 티베트인의 순박하고 깨끗한 마음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30여년간 언론계에 몸담으며 주로 경제 분야의 취재 현장을 누볐던 김씨는 다큐멘터리 사진에 관심을 갖게 돼 구룡마을, 산동네, 재개발 현장, 세계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사진으로 기록했다. 중앙대 사진아카데미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아카데미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전시에 맞춰 동명의 사진에세이도 출간됐다. (02)717-4508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