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다시 '보너스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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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평균 17만弗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미국 금융 중심지인 월가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고용이 늘고 금융사 직원들이 받는 보너스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주 감사원 집계 결과를 인용, 지난해 월가에서 근무한 증권사, 투자은행, 사모펀드 운용사 직원에게 지급된 보너스가 285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1인당 평균 금액도 17만2860달러로 2% 늘었다. 2012년과 2013년의 두 자릿수 증가율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월가 전체가 벌어들인 수익이 전년보다 4.5% 줄었고, 지난해와 달리 스톡옵션에 따른 보너스 증가 액수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WSJ는 지난해 월가의 일자리가 16만7800개로 전년보다 2300개 증가하면서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월가의 고용이 늘어난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2007년 18만8300개보다는 적고, 성과급 총액도 역대 최고였던 2006년의 343억달러(1인당 19만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주 감사원 집계 결과를 인용, 지난해 월가에서 근무한 증권사, 투자은행, 사모펀드 운용사 직원에게 지급된 보너스가 285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1인당 평균 금액도 17만2860달러로 2% 늘었다. 2012년과 2013년의 두 자릿수 증가율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월가 전체가 벌어들인 수익이 전년보다 4.5% 줄었고, 지난해와 달리 스톡옵션에 따른 보너스 증가 액수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WSJ는 지난해 월가의 일자리가 16만7800개로 전년보다 2300개 증가하면서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월가의 고용이 늘어난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2007년 18만8300개보다는 적고, 성과급 총액도 역대 최고였던 2006년의 343억달러(1인당 19만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