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하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직후인 오전 10시2분 현재 달러당 1136.4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전날보다 5.0원 오른 달러당 1131.5원에 개장하고서 10시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단숨에 4.0원 넘에 상승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당국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10분 현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달러당 1133.4원까지 내려왔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달러 가치가 더 올라가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문제는 시점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세가 이어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달러화 강세가 더욱 힘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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