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김정환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코스피 2,000선 하회, 상승 추세 훼손인가

ADVR 방향성 지표에서 단기 과매수권의 신호가 나타났기 때문에 코스피는 현재 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된다.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이 이어지면서 이격 축소 과정 후에 다시 위쪽으로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기관 조정 후에 다시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최근의 조정을 이용한 저점 매수 시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증시 변동성 확대, 향후 변곡점은

글로벌 증시가 3월부터 조정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로존은 ECB QE 시행으로 인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변동성지수인 VIX가 전일 급등했지만 여전히 20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미 증시도 당분간 등락이 커질 수 있다. 유로 환율이 약세로 진행되면서 유럽의 최대 제조업 국가인 독일의 DAX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좋은 상황인데 이런 흐름이 증시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면서 유로존 주가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고점과 저점이 동시에 낮아지며 위쪽에 매물대를 쌓아가고 있어 당분간 중국 증시도 고점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시아에서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곳은 인도와 대만이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3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세가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유로존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코스피의 조정 흐름도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 지수 방향성과 예상 주도 업종

현재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급 상황이다. 최근 3개월간 외국인 동향을 보면 유럽계 자금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도세였는데 2월부터 현재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계 자금도 작년 12월에는 매도했지만 올해 1월에는 소폭 매수하며 2월에는 1월보다 가파른 속도로 순매수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3월에도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수급상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과거에도 유럽계 자금들이 한국 증시에 들어오면서 시장이 살아났었기 때문에 유럽계 자금의 한국 유입은 긍정적이다. 이러한 자금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대형주를 매수하고 있다. 두드러진 것은 LG화학으로 화학주는 연초부터 랠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일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낙폭과대 업종 대표주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업종으로는 섬유의복, 의약품, 귀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장비가 있으며 금융업에서는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증권업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수와 관련해서 삼성전자의 150만 원 안착과 현대차 18만 원 안착이 기술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데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다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는 저항선에서 호흡 조절을 하고 있는데 깊은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 지수도 이격이 큰 상태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20일선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아직 코스닥 시장의 흐름도 전체적으로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정을 이용한 선별적인 매수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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