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유료방송사에서 렌탈·교육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막힌 '부진한 본업' 대신 '쏠쏠한 부업'을 찾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LG헬로비전은 2015년부터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부상과 TV방송 시장의 감소, 이용자 이탈 등으로 인해 더이상 본업인 유료방송산업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네트워크 사용료, 프로그램 사용료 등 고정비 부담까지 해소되지 않아 부업을 찾지 않으면 기업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LG헬로비전이 부담해야 하는 네트워크 사용료는 1500억원, 프로그램 사용료는 1600억원이다. 이를 합치면 매출의 약 10%를 고정비로 지출하는 셈이다.LG헬로비전은 사업 초기 방송, 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전제품 렌탈과 할부사업을 펼쳤지만 최근 정보통신(IT)기기와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펫 전용 가전까지 사업 영역을 키우고 있다. 꾸준한 수요에 적은 사용자 이탈률, 시장 확대 등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자 렌탈 사업을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렌탈사업부문을 따로 분리해 매출을 발표할 만큼 대표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LG헬로비전은 지난해 렌탈 사업만으로 1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LG헬로비전은 렌탈 사업을 확장시켜 교육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전국 학교 교실 내 디지털 단말기 보급 사업에 나서면서다. LG헬로비전은 2021년 경상남도교육청을 시작으로 교육현장 디지털전환(DX)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엔 서울특별시 교육청으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스
2025년 3월 14일 출근길에 읽는 한국경제신문 테크&사이언스부의 주요 기사입니다. 카카오는 2년간의 비상경영 체제를 종료하고, 정신아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전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되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신원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네이버는 CFO를 김희철 리더로 교체하며 재무 조직을 개편하고 있습니다. 한편, 구글 딥마인드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모델을 공개해 로봇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카카오, 비상경영 종료…다음 분사 추진=카카오는 2년간의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하고, 정신아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김범수 창업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CA협의체 의장직에서 물러나지만,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역할은 지속합니다. 또한, 포털 '다음'을 분사하고, AI 비서 앱 '카나나'를 별도로 출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327591▶구글, 휴머노이드 로봇 AI 모델 공개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인 딥마인드는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 ER'을 발표했습니다. 이 모델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민첩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로봇이 종이접기를 수행하면서 '오리가미'의 어원을 설명하는 등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범용 AI 모델을 통해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327621▶모바일 주민증, 전국 발급 시작=전국 어디에서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14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
정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정책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외면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만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AI 산업 생태계를 위해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투자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NPU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번 추경에서 GPU 확보만 이야기가 되는 것이 무척 아쉽다"며 "소수의 물량이라도 추론형 NPU, 비엔비디아 제품이 인프라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NPU는 인간 두뇌의 신경망을 모방한 AI 반도체로 추론 영역에 특화돼 있다.박 대표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시작부터 훈련용 인프라와 추론용 인프라를 구별했다고 한다. 훈련은 엔비디아 GPU로, 추론 트래픽은 화웨이의 NPU ‘어센드 910’으로 받아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 역시 기본적으로 엔비디아 GPU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자체 설계한 칩도 추론용으로 활용한다고 했다.박 대표는 한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할 때 "처음부터 엔비디아와 비엔비디아 제품 두 종류의 기종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엔비디아 GPU가 구축되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모두 딸려 들어온다"며 "'엔비디아 온리(only)'로 인프라가 구성돼 버리면 기술적인 '록인'이 돼버려 이후 다른 하드웨어를 추가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정부가 지나치게 엔비디아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국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지난 11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