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로 표현되는 미국 영화가 정작 자국에서는 부진한 반면에 중국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늦어도 2020년에는 중국이 미국 영화의 최대 소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영화협회(MPAA)가 내놓은 연례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미국 영화의 전세계 판매수입은 전년보다 1% 늘어난 364억 달러(40조8590억 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영화의 대표적인 소비지인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수입은 5% 감소한 104억 달러(11조6740억 원)에 그쳤다.

반면에 중국에서의 수입은 전년보다 무려 34%나 급증한 48억 달러(5조3880억 원)로 치솟았다. 중국에서 미국 영화의 판매수입이 40억 달러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