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가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앞서 2거래일 연속으로 주가를 끌어내렸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이날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낸 코스피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68개 상장사가 오늘(13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다. 기관투자가들이 안건에 반대입장을 내겠다고 예고한 주총에서는 표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로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완구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중동 순방 성과를 설명한다.

미국증시, 금리 조기 인상 우려 완화에 급반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9.83포인트(1.47%) 상승한 1만7895.2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71포인트(1.26%) 오른 2065.9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3.35포인트(0.89%) 상승한 4893.29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마감…WTI 2.3% 떨어져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2달러(2.3%) 하락한 배럴당 47.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29일 이후 최저치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기조가 주춤해진 덕분에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151.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오늘 '슈퍼 주총데이'….삼성전자.현대차 등 68개사

13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상장사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정밀화학,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 삼성 계열과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등 현대차 계열, LG디스플레이와 LG상사 등 LG 계열 등 주요 대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시장 별로 보면 코스피 58개사, 코스닥 9개사, 코넥스 1개사다. 이날 주총을 여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총 규모는 500조원 가량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0%에 이른다. 현대모비스 주총의 경우 국민연금이 지난 11일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대입장을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朴대통령, 5부요인·여야대표 회동…소통강화하나

중동 4개국 순방을 다녀온 박근혜 대통령이 5부 요인, 여야 대표와 잇따라 회동하기로 하는 등 '소통 행보'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을 보여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로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완구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중동 순방 성과를 설명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17일 오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등 여야 대표와 청와대에서 회동을 할 예정이다.

석달만에 재등장한 한수원 해커…원전자료 공개에 또 속수무책

작년 말 원전 파괴를 위협하며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해커가 약 3개월 만에 인터넷 공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해커는 또다시 한수원의 원전 관련 자료 등 12개 자료를 인터넷상에 공개하며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정부 합수단 등은 이 자료의 정확한 출처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의 불안감이 다시 커질것으로 우려된다. 작년 말 이후 약 3개월간 추가로 글을 올리지 않은 채 활동을 중단했던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12일 오후 같은 트위터 계정에 돌연 '대한민국 한수원 경고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힐러리, 이메일 논란에도 대권주자 인지·선호도 1위

미국 민주당에서 2016년 대통령선거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후보감 16명 가운데 인지도는 물론 선호도에서도 1위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를 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인지도와 선호도는 각각 89%와 50%였다.

전국 흐리고 곳곳 비…"낮에 중부부터 맑아져"

1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경기남동내륙과 강원영서남부,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동해안 제외)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비나 눈(강수확률 60~80%)이 오겠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비(강수확률 60%)가 오겠고, 경남 남해안에서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낮에 중부 지방부터 점차 맑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8도에서 1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