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업종 중에서 신한지주KB금융을 선호 종목군으로 제시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상징적인 수준을 깨고 내려감에 따라 순이자마진(NIM) 하락의 부정적 효과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상황은 지나가는 것같다"며 "이제는 저금리와 NIM 하락을 만회할 수익 다변화에 초점을 두고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금리하락은 은행 NIM 및 보험사 내재가치(EV)에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반면, 증권 및 자산운용 등 금융투자업, 신용카드 등에는 긍정적일 여지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적으로는 '비은행 침투를 통한 성장여력의 만회'가 더 중요해졌다"며 "비은행 자회사가 비교적 잘 갖춰진 신한지주, 비은행 침투를 위한 자본여력이 넉넉한 KB금융을 선호 종목군으로 제시한다"고 했다.

투자의견 '중립'인 종목 중에서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는 우리은행을 꼽았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4배로 크게 낮아졌고, 민영화 원칙의 방점이 공적자금 회수로 옮겨감에 따라 후속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