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1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273.99포인트(1.44%) 상승한 1만9265.1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증시는 미국의 주가 상승과 대기업의 임금 인상 가능성이 고조된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사흘만에 급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달러화 강세가 둔화된 가운데 엔화 환율도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7엔 오른 121.34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369.71로 전 거래일보다 20.39포인트(0.61%) 올랐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58.25포인트(0.24%) 상승한 2만3856.21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8.18포인트(0.18%) 오른 9614.18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