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오랜만에 같이 웃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0.77%(15.20포인트) 상승한 1985.7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91.87까지 뛰며 한때 지수 19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0.97%(6.10포인트) 오른 634.25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이날 지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에서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97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 자금이 돌아올 조짐을 보였다.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5거래일 만에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에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고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수급여건이 개선됐다”며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시장에 유동성이 확대되고 내수가 살아날 경우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