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9%를 기록, 지난주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고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했다. 직무수행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의견은 긍정 비율보다 11%포인트 높은 52%를 기록했다.

세대별로는 20대와 30대, 40대에서 부정 의견이 긍정 의견보다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더 높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를 외교(30%)와 노력(23%) 등을 꼽았고,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소통 미흡(16%), 복지정책 미흡(13%), 경제정책(13%)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24%), 박원순 서울시장(12%),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8%),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7%), 오세훈 전 서울시장(7%) 순이었다. 다음 대선에서 문 대표와 김 대표 두 사람이 출마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50%는 문 대표, 33%는 김 대표를 각각 꼽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