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결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16일 분석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1분기 시장 흐름의 분수령이 될 이번 FOMC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중앙은행(Fed)의 정책 기조가 매파적 성향을 표출하기 보다는 경제 상황에 따른 유연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 역풍으로 미국 기업의 이익 전망이 낮아지고 있고, 경제지표 역시 둔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르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FOMC 회의 결과가 국내 시장에 알려지게 될 목요일 전까지는 시장 방향성 설정이 제한되겠지만 이후엔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 모멘텀(동력)을 잡을 것이란 게 박 연구원의 설명.

그는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올 들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FOMC 회의가 의외의 결과를 나타내지 않을 경우 증시 상승 시도는 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