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16일 KC코트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중국 '양회'에서 환경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지면서 중국 환경플랜트 수요가 올해부터 급증할 것"이라며 "KC코트렐은 2000년부터 중국에 전기집진설비를 구축하는 등 이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C코트렐은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포집, 제거하는 장치인 전기집진기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다.

STX중공업 한라산업개발 등 경쟁사의 퇴출로 인한 가격경쟁 완화로, KC코트렐의 실적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0억원과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KC코트렐의 올해 영업실적은 지난해의 기저 효과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내년부터 금리인하 효과와 제7차 전력수급 계획의 발주가 본격화되는 등 다양한 상승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