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 그룹주(株)가 포스코건설의 검찰 수사 소식에 일제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

16일 오전 9시49분 현재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1.69% 내린 2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 ICT는 7.91% 내린 5590원을 기록중이다.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켐텍 등도 동반 약세다.

지난 13일 검찰은 포스코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사와 수사관 40여명이 투입돼 10시간 넘게 고강도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출국 금지된 상태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의 동남아 지역 사업을 책임졌던 임원 2명이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하면서 업체에 지급할 대금을 부풀리거나 허위 거래를 장부에 적는 방식으로 비자금 100억원가량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비롯해 그룹 전체의 부실계열사 인수 과정에 대해서도 칼을 겨누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