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난 13일 신림동에 있는 새들경로당을 새롭게 꾸미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009년 같은 건물을 쓰던 구립어린이집의 운영 공간 확장으로 인근 주택을 매입해 문을 열었던 새들경로당은 공간이 협소해 할머니들만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증축요구가 많았다.

구는 지난해 경로당 증축에 필요한 1억9000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1층 건물을 2층으로 증축했다. 연면적 144.53㎡ 규모로 조성됐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시설의 내부벽면 등은 항균·탈취, 아토피 피부염 등에 좋은 친환경 벽지를 사용했다.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하고, 2층에는 작은 테라스를 만드는 등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구는 올해 새들경로당 외 난곡동과 보라매동 경로당 2개소를 개선할 계획이다. 가장 노후화된 난곡동 법원경로당은 시특별교부금을 투입해 하반기 개선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립 경로당이 한 곳인 보라매동은 국비와 구비를 투입해 하반기 내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누리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경로당을 고향집 사랑방처럼 편하게 찾아 마음껏 여가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