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마티아스 뮐러 포르쉐AG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르쉐 성장의 배경으로 마칸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꼽았다.
뮐러 회장은 "지난 연말까지 4만5000대의 마칸을 고객에게 인도했다"며 "마칸 고객 4명 중 3명이 포르쉐 첫 구매자"라고 밝혔다. 마칸 판매량이 포르쉐 신규 고객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포르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7% 증가한 18만9849대를 팔았다. 이같은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 5% 늘어난 172억 유로와 27억 유로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포르쉐는 성장과 동시에 목표한 일정보다 2년 앞당겨 순채무를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올해도 판매와 차량 인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