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사진)가 오는 22~24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키 총리의 방한은 2010년과 2012년, 2013년에 이어 네 번째다.

키 총리는 방한 둘째날인 23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하고 양국 간 고위 인사 교류, 경제·통상, 문화·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반도 정세와 유엔 등 지역·국제 무대에서의 협력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키 총리 방한에 맞춰 양국은 지난해 11월 타결한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하고, 양국 간 상호 보완적 무역구조를 바탕으로 상품, 서비스, 투자를 포함해 폭넓은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제·통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키 총리의 이번 방한을 통해 6·25전쟁 참전국으로서 우리의 전통 우방인 뉴질랜드와의 우호협력 관계와 정상 간 신뢰·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고, 수교 53년 만에 이뤄지는 FTA 정식 서명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