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다독인 김무성 "임금 인상 압박에 기업들 속상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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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찾아 간담회
"규제개혁 입법 조속처리"
商議회장단 정책 건의
"규제개혁 입법 조속처리"
商議회장단 정책 건의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대한상의 회장단과 정책간담회를 하고 기업 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원회 위원장, 이정현 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의원 10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에선 박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25명의 부회장단이 참석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기업의 힘든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소득환류세를 신설하고 법인세 인상, 임금 인상을 압박하는 데 대해 (기업인들의) 속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부와 정치권이 경영환경 개선 등 기업이 진정 원하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표를 의식해 선심 경쟁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김 대표의 비판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발언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기업인들의 가려운 곳을 잘 지적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단은 이날 새누리당에 기업 임금 인상 압박과 관련해 “임금은 노사 자율에 맡겨야지 정치권에서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또 “법인세율 인상은 신중히 추진해야 하며, (법인세 인상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