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나라장터 엑스포] "취임 2년 만에 회원사 총매출 2조원 돌파…해외시장 개척 결실"
입력2015.03.18 07:01
수정2015.03.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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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식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
우수제품 3900개·기업 2500개로 늘어
올 수출목표액 3조 돌파 위해 '구슬땀'
2015 코리아 나라장터엑스포 주관기관인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조달우수제품협회)는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지정증서를 받은 업체 상호 간에 기술교류를 통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해 오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으로 구성된 협회 소속 776개 회원사는 중견기업 도약을 위해 국내외 해외전시회, 구매상담회 등에 적극 참여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3년부터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두식 회장(이텍산업 대표·사진)을 만나 올해 주요 조달우수제품협회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두식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장은 17일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 개최를 통해 회원사 수출 3억 달러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우수제품지정제도가 무엇인가요.
“우수제품지정제도는 조달청이 조달물자의 품질 향상을 위해 1996년 도입했습니다.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 및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으로 지정합니다. 지정 대상 및 분야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물품 및 소프트웨어로, 신제품(NEP) 또는 신기술(NET)이 적용된 인증제품입니다. 업종은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장치 건설환경 화학섬유 사무기기 의료장비 과학기기 등으로 다양합니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으면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우선 구매 수의계약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재 △건설공사 소요 관급자재 우수제품 우선 공급 △우수제품 홍보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조달시장에서 소속 회원사 활약은 어떻습니까.
“우수조달 제품 수는 2011년 3085개에서 지난해 3978개, 우수업체 수는 같은 기간 2032개에서 2536개로 늘었습니다. 이는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품 판로지원을 위해 각종 법과 제도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들 또한 가격보다는 품질과 기술이 뛰어난 우수제품을 선호하는 구매환경이 조성돼 구매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취임 후 2년간 회원사 성장이 두드러지는데요.
“2013년 취임 이후 회원사의 총 매출은 1조9700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2조원을 넘긴 2조111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2조2000억원이 목표입니다. 수출도 늘어 2013년 1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47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3억달러 돌파를 위해 다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회원사도 2013년 755개에서 지난해 776개로 늘었습니다. 회원사들이 중견기업으로 선순환할 수 있는 기반과 제도 발전에 대해 회원사들과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습니다.”
▷실적이 늘고 있는 산업부문은 무엇입니까.
“2013년과 2014년을 비교해보면 정보통신부문 공급 실적이 1882억원에서 2321억원으로 12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기전자가 112%(5405억원→6041억원), 사무기기 112%(964억원→1082억원), 기계장치 103%(3170억원→3265억원), 건설환경 102%(7702억원→7862억원) 등으로 늘었습 니다. 전체적으로는 107% 성장했습니다. 이는 혁신도시건설, 정부세종청사 이전 등에 따른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에서 기술력을 갖춘 우수 중기·벤처들이 소속된 조달우수제품협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구매한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시장개척단 활약도 대단해 보입니다.
“해마다 조달청과 공동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에서 양국의 조달공무원과 조달업체가 참여해 조달기관 간 협력회의, 조달제도 설명회, 조달업체 계약상담회 등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해외시장 개척 지원자금을 확보해 KOTRA 등을 통해 시장개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3차로 나눠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인도 카타르 등에 모두 31개 회사가 참여해 398건, 6292만5000달러의 상담 및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시장개척단 규모는 확대되나요.
“협회의 직접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연 3회에서 4회로 확대 추진합니다.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파견국가를 선정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쪽으로 진출을 확대하려 합니다. 올해는 내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5월 미국(시카고, 뉴욕), 7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9월 중국·태국 등에 각각 10개사 정도를 파견할 계획입니다.”
▷국제전시회·상담회도 자주 참여하는지요.
“해외유망 정부조달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에서 조달기관과의 협력회의, 전시부스 운영, 계약상담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4월 러시아 정부조달전시회에 5개사가 참여해 총 30건, 3억5668만4000달러 상담과 3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1월에는 중국상하이공업박람회에 6개사가 참여해 160건, 138만5000달러 상담실적과 6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시회 참가를 통해 우수조달 기업의 해외마케팅 판로를 확보하고 바이어 발굴 및 유치활동을 벌였습니다.”
▷내년부터 우수제품 졸업제가 시행되는데 대응전략은 무엇인지요.
“정부는 내년부터 시장의 독점을 막고 신규 기업에 기회를 주기 위해 졸업제를 시행합니다. 반면 회원사들은 동종업계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으로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일정 정도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들은 기간 연장을 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회원사 간에 의견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회원사 소식지를 만드셨다는데요.
“협회와 우수제품 홍보, 회원사 간 정보교류 등을 위해 소식지인 ‘정우’를 창간했습니다. 소식지를 통해 우수제품 홍보, 회원사 간 정보교류 및 협회 대외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지는 분기별로 2000부를 발간해 우수제품 이용 수요기관과 설계회사, 건설회사,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사 간 소통을 위해 골프, 산악 등반 등 대외행사를 많이 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우수조달제품협회 회원사들이 지난달 25일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제15회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정부우수조달제품협회 제공
직원 우선 경영철학…대전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이텍산업 경영중인 이두식 회장은
이두식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장은 남다른 감성과 추진력으로 조달우수제품협회와 회사인 이텍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모든 일에 맛과 멋을 강조한다. 유학자이자 서예가로 성균관 부관장을 지낸 부친 이병섭 씨의 영향이 컸다. 이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좋은 협회와 회사를 만들려면 일하는 맛, 즐기는 멋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철학은 △고객 중심 경영 △인간 존중 경영 △기술 경쟁력 확보 경영이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리더로도 통한다.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해 각종 경제단체, 봉사단체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월에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대전아너소사이어티에 35호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그는 연간 15만 그릇의 국수를 보시하는 대전 구암사의 신도회장을 맡아 재정적 후원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원봉사는 결국 상대방을 좋게 하는 것보다 나를 더 크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성과 중 하나로 2013년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중부사무소(대전)를 출범시킨 것을 꼽았다. 그는 “중부이남 지역의 조달우수제품협회 회원사들에 대한 컨설팅업무 서비스를 하고 우수제품 관련 제도에 들어가길 원하는 새 중소·벤처기업 발굴에 나서기 위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무소는 △우수조달 물품 수출을 위한 정부조달민관협력단 해외 파견 △외국 전시회 참가 △회원사의 실질적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해외 조달기관과의 업무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수출전담관을 뽑아 배치하는 등 조달 우수 제품의 해외 판매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우수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판로를 도와 회원 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클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태국 촌부리 파타야의 시암CC 올드코스는 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보기 위해 찾은 갤러리로 가득했다. 골프 전문웨어를 차려입은 갤러리,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 이름을 새긴 티셔츠를 입고 응원 도구를 흔들며 단체 응원하는 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현지 골프업계 관계자는 “자국 선수가 LPGA투어에서 활약한 게 골프 대중화를 이끈 2010년대 한국과 비슷한 분위기”라며 “한국의 골프 팬덤 문화 역시 태국에 이식된 것 같다”고 전했다.태국이 새로운 골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년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에 LPGA투어에서 자국 선수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골프 시장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이제 갓 태동하는 태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한국 기업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 탄생에 골프 관심 커져골프 시장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풍부한 인프라, 높은 국민소득, 골프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켜 줄 투어 등 3박자가 필요하다. 한국이 세계 3위 골프 시장이 된 요인으로 땅덩이는 좁지만 스크린 골프장이라는 인프라를 갖췄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인기를 끈다는 점이 꼽힌다.태국은 1년 내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날씨에 전국 1098개 골프장을 갖췄다. 반면 극심한 빈부격차로 골프는 해외 여행자를 위한 상품 정도에 그쳤다.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국 무대에서 태국 선수들이 활약한 게 계기가 됐다. 과거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가 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반짝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티띠꾼, 패티 타와타나낏 등이 미국에서 ‘태풍(泰風)’이라 불릴 정도로 활약하면서 과거와 비교할 수
조직의 리더로서 성과를 내는 능력은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니면 배울 수 있고, 배워야 하는가? 누구나 누구나 한번 씩 성찰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이런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준 사람이 경영학교수이면서 컨설턴트였던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다. 그는 45년간 컨설턴트로서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 기관, 노조, 병원, 대학, 공공 서비스 기관 등 다양한 조직의 최고 경영자 등을 만나면서 ‘성과를 내는 경영 리더’로 타고난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경영 리더라면 성과를 내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는 배워서 습관이 될 때까지 실행에 실행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드러커를 2004년 미국에서 직접 만나고 그의 동의를 받아 PDS(Peter F. Drucker Socity of KOREA)를 설립하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장영철 교수의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 퍼실리테이터 과정>을 2일간 수강하였는데, 매우 인사이트가 있었다.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의 역자인 장영철 교수는 기업의 개념, 경영 실행에 이어 성과를 내는 경영 리더를 미국 경영의 지침으로 제시하여, 경영학의 대부 칭호를 받고 있는 피터 드러커의 사상은 어떤 면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동양의 이념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관리하지 못하는 경영 리더가 다른 사람에게 높은 수준의 성과를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성과를 내는 능력은 결국 자기수련(self-discipline)임을 분명히 했다. 퍼실리테이터 과정에서 5개 분임조가 토론하고 발표한 것 중 일부를 소개하면
금융감독원이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13일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업어음(CP) 등 인수 증권사인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해 검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번주 전 증권사를 대상으로 개인에게 판매한 홈플러스 관련 CP, 회사채, 전자단기사채(STB),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의 유무 여부와 금액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1차적으로 금융사를 상대로 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해 자료 수집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는 검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