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학회, 한국광고홍보학회 첫 공동세미나 “이론과 실무가 융합된 광고 교육 필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미래의 광고인들을 육성하기 위해선 광고에 대한 본질적인 교육과 시대를 반영하는 실무적인 교육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광고학회와 한국광고홍보학회는 13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광고홍보 생태계의 변화와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첫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급변하는 기술적, 환경적 변화에 광고계가 나아가야 할 방안과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한준 국민대 교수는 “기술 발전으로 초래된 환경 변화가 지금까지 광고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런 변화 속에 학교 교육은 단순히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한 아닌 광고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원리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대에 뒤쳐진 교과과정이 사회적 수요를 반영하는 교과과정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숙명여대의 문장호, 한규훈 교수는 "광고환경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대학 광고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에게 광고인으로서 능동적인 자세를 기르도록 요구하는 미국 대학들의 교과과정을 소개했다. 문 교수는 개별적인 학과의 특수성을 존중하되 학계 전체에서 구체적인 교육지침을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승록 디메이저 대표는 “혁신을 수용할 수 있게 학생들에게 광고의 기본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며 "사회는 광고 업무 기본기가 탄탄한 학생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 광고인을 꿈꾸는 학생들은 디지털환경 변화에 대한 명확한 아이디어와 스킬보단 통찰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한 학회 회원들은 학교에서 광고업무에 대한 기본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형오 동국대 교수 "혁신 아이디어를 수용하지 못하는 경직된 산업구조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약화되고 있다" 며 "광고홍보교육계와 광고산업이 서로 문제의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규훈 교수는 “광고인으로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철저한 기초 교육과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는 실무적인 교육의 융합이 이뤄져야 한다" 며 "이 자리에서 제기된 문제들은 1회성으로 끝나지 말고 계속 논의돼야 한”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임지혜 인턴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