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한달 앞두고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을 재차 촉구했다. "선체 인양 계획조차 없이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할 수 없다"고 점을 분명히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17일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루빨리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세월호 인양을 결정해달라"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대표는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이 시신을 조속히 수습해 유가족이 되는 것이 소원이라며 절규하고 있다"며 "특별법 통과에도 세월호 특별조사위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등 참사 1년이 되어 가지만 바뀐 것은 별로 없다"고 한탄했다.

실종자인 허다윤양(단원고)의 어머니는 기자회견 말미에 "정부에 원하는 것은 내 자식을, 내 자식의 친구를 찾아달라는 것 하나 뿐"이라고 호소하다 탈진,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유가족 및 가족협의회는 선체 인양 촉구 1인시위를 확대하고, 성명 발표 등을 확대하는 참사 1주기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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