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더 매력…외국인의 '연인' 된 우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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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더 매력…외국인의 '연인' 된 우선주](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710424.1.jpg)
삼성전자 우선주는 17일 전날보다 0.45% 오른 11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은 7.25%, 올 들어서는 8.08% 올랐다. 삼성전자 우선주 시가총액은 25조6419억원. 유가증권시장에서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우선주 매입 행진을 하고 있다.
보통주 주가 상승률을 앞지른 우선주도 등장했다. 대한항공 우선주는 최근 한 달간 19.74% 올랐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 보통주 상승률(4.06%)을 압도하고 있다. 저유가를 타고 대한항공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에 우선주를 덜어냈던 외국인들이 최근 한국 증시를 사들이면서 우선주를 다시 담고 있다”며 “초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배당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국내 펀드도 우선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중소형 우선주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 들어 19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한 남선알미늄 우선주는 단기과열로 이날 매매가 정지됐다. 남선알미늄 우선주의 지난 16일 하루 거래대금은 36억원으로 시가총액(32억원)을 웃돌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