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STEP), 1년간의 고밀도 커리큘럼…엄격한 학사관리 '최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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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고위과정 탐방
6번 이상 결석 땐 수료 불가…매 시간마다 교수 강의 평가
소수 정예 네트워크 '탄탄'…학비도 타 학교 절반 수준
6번 이상 결석 땐 수료 불가…매 시간마다 교수 강의 평가
소수 정예 네트워크 '탄탄'…학비도 타 학교 절반 수준
“서강대 하면 떠오르는 엄격한 학사 관리와 학업 중심의 학풍이 최고위과정에서도 이어지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17일 만난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STEP)의 김용진 주임교수는 STEP 과정의 내실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우리보다 역사가 오래되고 동문이 많은 학교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만큼 열심히 많은 것을 가르치고 학사 관리하는 곳은 없다”고 자부했다.
◆강의평가 나쁘면 강사 ‘아웃’
서강대 STEP의 커리큘럼은 다른 학교와 다르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는 최고경영자 과정과 달리 서강대는 1년짜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포함해 두 학기 과정이다. 김 교수는 “수강생이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요구를 많이 해 과정을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사관리 역시 엄격하다. 총 32시간의 한 학기 수업 중 3시간 이상 결석하면 수료할 수 없다. 한 학기에 세 번씩 두 학기를 합쳐 여섯 번 이상 결석해도 수료를 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김 교수는 “한 대기업 임원은 해외출장 기간 중 귀국해 수업을 듣고 다시 외국으로 나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도 철저하다. 시간마다 강의를 평가해 결과가 좋지 않으면 STEP 과정에는 다시 강의할 수 없다. 김 교수는 “교양강좌의 경우도 단순히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강의가 아니라 경영학, 인문학 관련 베스트셀러 저자를 초청해 강의를 맡기는 등 강좌 하나하나가 도움이 되도록 진짜 전문가를 초청한다”고 설명했다.
◆넓지는 않지만 깊은 네트워크
서강대 STEP는 기수당 다른 학교의 절반 수준인 약 40명을 모집하지만 네트워크의 질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신 동문 수는 1937명이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장충구 한라그룹 총괄사장, 박종복 한국SC은행 행장 등이 동문이다.
저렴한 학비도 장점이다. 1년 과정이지만 학비는 1200만원대로 다른 학교의 절반 수준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17일 만난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STEP)의 김용진 주임교수는 STEP 과정의 내실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우리보다 역사가 오래되고 동문이 많은 학교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만큼 열심히 많은 것을 가르치고 학사 관리하는 곳은 없다”고 자부했다.
◆강의평가 나쁘면 강사 ‘아웃’
서강대 STEP의 커리큘럼은 다른 학교와 다르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는 최고경영자 과정과 달리 서강대는 1년짜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포함해 두 학기 과정이다. 김 교수는 “수강생이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요구를 많이 해 과정을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사관리 역시 엄격하다. 총 32시간의 한 학기 수업 중 3시간 이상 결석하면 수료할 수 없다. 한 학기에 세 번씩 두 학기를 합쳐 여섯 번 이상 결석해도 수료를 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김 교수는 “한 대기업 임원은 해외출장 기간 중 귀국해 수업을 듣고 다시 외국으로 나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도 철저하다. 시간마다 강의를 평가해 결과가 좋지 않으면 STEP 과정에는 다시 강의할 수 없다. 김 교수는 “교양강좌의 경우도 단순히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강의가 아니라 경영학, 인문학 관련 베스트셀러 저자를 초청해 강의를 맡기는 등 강좌 하나하나가 도움이 되도록 진짜 전문가를 초청한다”고 설명했다.
◆넓지는 않지만 깊은 네트워크
서강대 STEP는 기수당 다른 학교의 절반 수준인 약 40명을 모집하지만 네트워크의 질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신 동문 수는 1937명이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장충구 한라그룹 총괄사장, 박종복 한국SC은행 행장 등이 동문이다.
저렴한 학비도 장점이다. 1년 과정이지만 학비는 1200만원대로 다른 학교의 절반 수준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