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재건축·재개발 열기…GS·롯데건설 벌써 1조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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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산업 리포트
GS건설, 행당 6구역 재개발 시공…롯데건설, 부산·울산서 잇단 수주
대우건설, 고덕6단지 수주전 가세…삼성물산, 반포 삼호가든3 눈독
아파트 분양 열풍 불면서 지방도 사업 추진 가속도
EG·아이에스동서·동원개발 등 중견 건설업체도 수주전 치열
GS건설, 행당 6구역 재개발 시공…롯데건설, 부산·울산서 잇단 수주
대우건설, 고덕6단지 수주전 가세…삼성물산, 반포 삼호가든3 눈독
아파트 분양 열풍 불면서 지방도 사업 추진 가속도
EG·아이에스동서·동원개발 등 중견 건설업체도 수주전 치열
GS건설이 지난 14일 서울 행당동 행당6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하철2·5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왕십리역 인근에 아파트 1034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가 2000억원을 웃돈다. 이번 수주로 GS건설은 올 들어 3개월 만에 재건축·재개발 수주 실적 1조8673억원을 달성했다.
주택시장 회복과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사업 여건이 개선되면서 건설회사들이 앞다퉈 수주에 나서고 있다. ◆GS·롯데 정비사업 수주 1조원 돌파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롯데건설은 올해 나란히 재건축·재개발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구역(1812억원)과 부산 대연3구역(3650억원), 울산 중구B-04구역(4038억원), 대구 남산2-2구역(1750억원) 등의 정비사업을 따내며 1조3595억원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1월에만 9500억원을 수주,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1조2078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수주 속도는 예년보다 상당히 빠르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1조원을 웃도는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한 대림산업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네 개 업체 중 2조원대 수주에 성공한 대림산업은 8월에 1조원을 돌파했고 GS건설과 롯데건설은 9월, 포스코건설은 12월에야 1조원 문턱을 넘었다.
작년 정비사업 수주 1위에 오른 대림산업도 이달 1772억원 규모의 부산 초량 1-1구역 정비사업 수주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수주 신고를 못한 대우건설은 공사비가 39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고덕동 고덕주공6단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부터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지 않았던 삼성물산도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 서울 반포동 삼호가든 3차 수주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중견 건설사들도 정비사업 진출
최근엔 중견 건설사들도 지방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에 따른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 중단으로 주택용지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지방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부산 봉래1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첫 재개발 수주로 아파트 1118가구를 짓는 2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정비사업 인력을 확충해 연말까지 두 개 정비사업장을 추가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중견 주택업체인 동원개발도 지난달 740억원 규모의 대구 봉덕신촌8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애초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곳이다. 동원개발은 앞서 텃밭인 부산에서 화명3구역과 동대신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정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G 더원’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는 EG건설 관계사인 라인도 지난달 3000억원 규모의 광주 계림동 계림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중견 건설사 중 서울 등 수도권 재건축 경험이 많은 한양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개발사업부 본부장 출신인 이경택 전무를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보성산업 대표로 영입했다.
호반건설 우미건설 중흥건설 등 최근 활발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견 업체들도 정비사업 팀을 확대하는 등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주택시장 회복과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사업 여건이 개선되면서 건설회사들이 앞다퉈 수주에 나서고 있다. ◆GS·롯데 정비사업 수주 1조원 돌파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롯데건설은 올해 나란히 재건축·재개발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구역(1812억원)과 부산 대연3구역(3650억원), 울산 중구B-04구역(4038억원), 대구 남산2-2구역(1750억원) 등의 정비사업을 따내며 1조3595억원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1월에만 9500억원을 수주,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1조2078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수주 속도는 예년보다 상당히 빠르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1조원을 웃도는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한 대림산업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네 개 업체 중 2조원대 수주에 성공한 대림산업은 8월에 1조원을 돌파했고 GS건설과 롯데건설은 9월, 포스코건설은 12월에야 1조원 문턱을 넘었다.
작년 정비사업 수주 1위에 오른 대림산업도 이달 1772억원 규모의 부산 초량 1-1구역 정비사업 수주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수주 신고를 못한 대우건설은 공사비가 39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고덕동 고덕주공6단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부터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지 않았던 삼성물산도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 서울 반포동 삼호가든 3차 수주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중견 건설사들도 정비사업 진출
최근엔 중견 건설사들도 지방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에 따른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 중단으로 주택용지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지방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부산 봉래1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첫 재개발 수주로 아파트 1118가구를 짓는 2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정비사업 인력을 확충해 연말까지 두 개 정비사업장을 추가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중견 주택업체인 동원개발도 지난달 740억원 규모의 대구 봉덕신촌8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애초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곳이다. 동원개발은 앞서 텃밭인 부산에서 화명3구역과 동대신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정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G 더원’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는 EG건설 관계사인 라인도 지난달 3000억원 규모의 광주 계림동 계림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중견 건설사 중 서울 등 수도권 재건축 경험이 많은 한양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개발사업부 본부장 출신인 이경택 전무를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보성산업 대표로 영입했다.
호반건설 우미건설 중흥건설 등 최근 활발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견 업체들도 정비사업 팀을 확대하는 등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