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2센트(1.0%) 내린 배럴당 43.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4센트(1.0%) 떨어진 배럴당 53.4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유 투자자들 사이에는 공급과잉 우려가 이어졌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4억5천200만 배럴을 넘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0년 만에 가장 많은 비축량이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장 마감 이후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8일 원유 비축량과 관련한 통계를 내 놓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리비아에서 원유 생산이 늘었다는 발표와 이란 핵협상이 잘 타결돼 이란의 원유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약세장에 힘을 보탰다.
금값도 떨어져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148.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투자자들은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투자를 꺼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