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예정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싼 대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와 별개로 진행될 한중 양자 회담에선 양국 외교현안이 된 사드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왕 부장이 사드 문제를 거론할 경우 명확한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드 배치 여부나 방식이 결정된 상황도 아닌데 중국이 과도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면서 "중국이 문제를 제기하면 우리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는 한미간 공식적으로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고 현재로서는 이론적인 측면이 많다"면서 "우리 국익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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