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년 만에 속살 드러낸 경주 월성…건물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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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발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 수도의 궁성인 경주 월성 시굴 조사에서 건물 6개동과 담장 12기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단과 받침돌, 다짐돌 등을 발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석빙고 인근 중앙 지역 5만7000㎡를 시굴해 건물지와 담장의 존재를 확인하고 굽다리접시와 병, 등잔, 벼루, 막새기와 등 통일신라시대 유물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건물지 3호는 정면 12칸, 측면 2칸에 길이 28m, 폭 7.1m의 대규모 건물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건물터는 적심 위에 초석을 올렸고 담장과 배수로가 딸려 있다. 월성은 파사왕이 101년에 처음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국보였던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보관돼 있다고 기록됐다.
이번 발굴은 1914년 일제가 남벽 부근을 파헤친 지 100년 만에 우리 손으로 한 첫 내부조사다.
연구소는 월성 내부 조사를 정밀 발굴조사로 전환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20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기록화연구, 성벽 축조공법 연구, 고대 지역생태환경 연구 등 학제 간 융합 연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이 중 건물지 3호는 정면 12칸, 측면 2칸에 길이 28m, 폭 7.1m의 대규모 건물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건물터는 적심 위에 초석을 올렸고 담장과 배수로가 딸려 있다. 월성은 파사왕이 101년에 처음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국보였던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보관돼 있다고 기록됐다.
이번 발굴은 1914년 일제가 남벽 부근을 파헤친 지 100년 만에 우리 손으로 한 첫 내부조사다.
연구소는 월성 내부 조사를 정밀 발굴조사로 전환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20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기록화연구, 성벽 축조공법 연구, 고대 지역생태환경 연구 등 학제 간 융합 연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