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살 대신 투명한 고정 유리가 있는 ‘입면분할 이중창호’ 및 밝은색 바닥·벽체 마감재를 사용한 전용 78㎡ 거실 내부(왼쪽)와 단지 투시도. EG건설 제공
창살 대신 투명한 고정 유리가 있는 ‘입면분할 이중창호’ 및 밝은색 바닥·벽체 마감재를 사용한 전용 78㎡ 거실 내부(왼쪽)와 단지 투시도. EG건설 제공
‘전용 59㎡는 4인 가구가 생활하기엔 좀 좁고 84㎡는 크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는 수요자가 적지 않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단지가 나온다. EG건설이 이달 하순 경남 양산신도시 12블록에서 공급하는 ‘양산신도시 3차 EG더원’은 1083가구 모두가 전용 65·72·78㎡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마지막 단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용상 EG건설 사장은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분양가 부담과 공간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게 바로 틈새 평형”이라고 설명했다.

◆1083가구 모두 ‘틈새 평형’

경남 양산신도시 3차 EG더원, 남양산역세권 대단지…전용 65㎡도 방 4개
EG건설은 양산신도시에서 대규모 자사 브랜드 타운을 조성 중이다. 지난해 1차 415가구, 2차 1768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앞으로 4차까지 4000여가구의 ‘EG더원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3차 물량은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에 1083가구로 이뤄진다. 모든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틈새 평형은 상대적으로 가격은 낮으면서 체감 면적이 넓은 게 매력이다.

내부 평면도 차별화했다. 가족 취향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벽체를 설치하면 방을 최대 4개까지 늘릴 수 있다. 서재 취미실 놀이방 등 개인의 취향에 맞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둥 없는 광폭거실은 최대 6.2m까지 확장할 수 있어 중대형 평형과 비슷하다. 부엌과 현관 등의 수납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선반형 실외기실’을 도입해 공간 효율성도 높였다. 난간 대신 고정창이 들어서는 ‘입면분할 이중창호’도 도입했다. 입주민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블랙·화이트·레드·그레이·골드 등 5가지 색상을 사용했다. 아파트 1층 입구와 지하층 엘리베이터 홀은 호텔식 로비 수준의 고급 인테리어로 꾸밀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산지하철 남양산역 역세권

이 단지는 양산신도시 중심상업지역 인근에 자리 잡아 교통 여건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부산지하철 남양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양산시 동면 석산리와 물금읍 범어리 도시철도 남양산역을 연결하는 양산천 횡단인도교가 완공되면서 도보로 이용 가능해졌다. 또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남양산IC를 통해 경남과 부산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추가 경전철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된 도시철도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이 2021년 개통하면 부산으로 가기가 한결 쉬워진다. 인근 양산 자원회수시설은 2008년 1월 전망타워를 설치해 지역민의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모델하우스는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715의 21에서 20일께 문을 열 예정이다.

▷상세기사는 한경닷컴 참조

김진수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