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벤처기업협회장 "재기 기업인 지원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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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 자금 조달 통로
대출서 투자 위주로 바꿔야
대출서 투자 위주로 바꿔야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사진)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큰 벤처기업과 창업기업, 가젤형 수출기업(수출이 매년 20% 이상 늘어나는 기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벤처기업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정 회장은 “한국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세계에서 뛰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활약이 매우 미약하다”며 “벤처기업 창업 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최근 창업한 사람들의 역량이 더 뛰어난데도 글로벌 벤처기업 숫자가 적은 것은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과 지원이 과거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같은 혁신형 벤처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벤처기업은 성공 가능성이 비교적 낮고, 사업하다 한 번만 실패해도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나락으로 떨어져 회복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재기 기업인을 뒷받침하는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도록 벤처창업 자금 조달 통로를 은행 대출 위주에서 투자 위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이나 엔젤투자자 등을 활성화하고, 이들이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대보증을 서서 기업이 망하면 사업가도 함께 망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최소한 보증기관만이라도 연대보증을 요구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에 계속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정 회장은 “한국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세계에서 뛰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활약이 매우 미약하다”며 “벤처기업 창업 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최근 창업한 사람들의 역량이 더 뛰어난데도 글로벌 벤처기업 숫자가 적은 것은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과 지원이 과거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같은 혁신형 벤처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벤처기업은 성공 가능성이 비교적 낮고, 사업하다 한 번만 실패해도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나락으로 떨어져 회복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재기 기업인을 뒷받침하는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도록 벤처창업 자금 조달 통로를 은행 대출 위주에서 투자 위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이나 엔젤투자자 등을 활성화하고, 이들이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대보증을 서서 기업이 망하면 사업가도 함께 망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최소한 보증기관만이라도 연대보증을 요구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에 계속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