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中企중앙회·한경 공동주최 '나라장터 엑스포' 개막…"해외 바이어 많이 찾아 수출 계약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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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社 700여개 제품 전시
안전제품전시관 첫 등장
中企 "브랜드 파워 상승 기대"
안전제품전시관 첫 등장
中企 "브랜드 파워 상승 기대"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오른쪽부터), 정갑윤 국회부의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등이 모바일 융합 능동형 CCTV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714012.1.jpg)
이 회사의 이상호 마케팅팀 과장은 “작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인도 유통업체와 수출계약을 맺었다”며 “올해는 중국과 베트남 바이어와 미팅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옷에 뿌리면 코팅되는 스프레이
![조달청·中企중앙회·한경 공동주최 '나라장터 엑스포' 개막…"해외 바이어 많이 찾아 수출 계약 쉬워"](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713681.1.jpg)
올해 처음으로 안전제품전시관이 마련됐다. 13개 업체가 안전제품을 선보였다. 화재탐지 시스템업체 현대인프라코어는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스마트 제품을 시연했다. 화재가 감지되는 즉시 관리자의 스마트폰으로 현장 상황을 전송한다. 동시에 중앙방재센터로 응급 신호를 보낸다. 학교 병원 연수원 체육시설 등 사용자가 많은 시설물에 적용할 수 있다.
김기범 현대인프라코어 영업3실장은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구리선이 아닌 광통신을 써 신호가 깨끗하고, 오작동 위험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블루골드는 옷이나 건축자재에 뿌리면 즉시 코팅돼 물이 스며들지 않는 스프레이를 들고 나왔다. 금속 나무 석재 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물이나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한다. 그동안 일본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하는 데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정부조달시장을 비롯한 내수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
이번 전시회는 공공조달 분야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기업들이 민간 시장으로 확장하는 기회로도 활용됐다. 사무용 가구 제조업체 코아스의 이정석 홍보담당자는 “공공조달 시장 1위를 차지할 만큼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아직 회사를 잘 몰라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식 발전기 등을 만드는 케이디파워의 조은형 융합사업본부장은 “전기가 부족한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 우리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 “해외 바이어가 이번 행사에 많이 찾아오는 만큼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뿐 아니라 브랜드 파워가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중소기업 기술력 높다”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호주 철도 기술업체 ART의 게리 로퍼 이사는 “10여년 전부터 한국 기업들과 거래했는데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뛰어난 기술에도 불구하고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는 한국 중소기업을 많이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조명기구 전문기업 호앙지아의 황송하 이사는 “전시회 규모는 크지 않지만 참여 기업들의 기술이 기대보다 훨씬 좋다”며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연 100조원이 넘는 공공조달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로 진출해 강소기업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