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8일 서울 경남기업 본사와 울산 한국석유공사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경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64)의 서울 청담동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경남기업과 석유공사 등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이 러시아 캄차카 석유광구 탐사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의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은 2008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추진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