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총상금 100억 놓고 '별들의 전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년보다 대회수 1개 더 늘듯
동부화재오픈 내달 23일 개막
김승혁·박상현 日투어로 떠나
男골프 간판스타 빈자리 경쟁
동부화재오픈 내달 23일 개막
김승혁·박상현 日투어로 떠나
男골프 간판스타 빈자리 경쟁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내달 23일 동부화재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으로 막을 올린다. 상금 규모가 100억원으로 커지는 올해 코리안투어에서는 지난해 상금왕 김승혁(29)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박상현(32·메리츠금융)이 일본 무대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춘추전국시대 같은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타이틀 스폰서가 확정된 13개 대회의 투어 일정을 18일 발표했다. 협회는 7월과 8월 사이 2개 대회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을 기업과 협의하고 있어 전체 대회 수는 작년보다 한 개 늘어난 15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대회가 성사될 경우 지난해 91억원이던 시즌 총상금은 1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막전인 동부화재프로미오픈은 다음달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의 몽베르CC에서 열린다. 2009년부터 6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후원한 가구 전문업체 넵스는 올해부터 남자 대회로 바꿔 6월4~7일 경기 여주의 360도CC에서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4억원)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바이네르오픈은 올해 수도권으로 장소를 옮겨 6월11일 시작한다. KPGA선수권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억원을, 매일유업오픈은 작년보다 1억원 늘린 4억원을 총상금으로 내걸었다. 매년 10월 열리던 코오롱한국오픈은 9월10일로 시기를 옮겼다. 총상금을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10년 이상 이어온 대회에서 우승하면 3년간, 20년 이상 대회는 4년간, 30년 이상 대회는 5년간 투어 출전권을 준다. 예를 들어 58년 동안 이어온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5년간, 1997년부터 대회를 열어온 SK텔레콤오픈은 올 시즌 19회째지만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인정해 4년간 출전권을 준다.
또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의 대회 출전이 허용되면서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2승을 거둔 김우현(24)과 장타왕 허인회(28)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협회는 세계 골프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골프 이벤트인 프레지던츠컵이 남자골프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10월6~11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다.
올해 KPGA의 가장 큰 숙제는 김승혁과 박상현의 빈자리를 메울 스타 선수를 찾는 것이다. 1순위로는 김태훈(30)이 꼽힌다. 시원한 장타가 특징인 김태훈은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올해는 다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태훈과 함께 양대 장타자로 꼽히는 김대현(27·하이트진로)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해병대 꽃미남’ 홍순상(34·SK텔레콤)도 다승만 거둔다면 간판스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대섭(34·NH투자증권),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 김비오(23·SK텔레콤), 이태희(31·러시앤캐시) 등도 올해 주목할 만한 선수다. 박준원(29·하이트진로)도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한국프로골프협회는 타이틀 스폰서가 확정된 13개 대회의 투어 일정을 18일 발표했다. 협회는 7월과 8월 사이 2개 대회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을 기업과 협의하고 있어 전체 대회 수는 작년보다 한 개 늘어난 15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대회가 성사될 경우 지난해 91억원이던 시즌 총상금은 1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막전인 동부화재프로미오픈은 다음달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의 몽베르CC에서 열린다. 2009년부터 6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후원한 가구 전문업체 넵스는 올해부터 남자 대회로 바꿔 6월4~7일 경기 여주의 360도CC에서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4억원)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바이네르오픈은 올해 수도권으로 장소를 옮겨 6월11일 시작한다. KPGA선수권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억원을, 매일유업오픈은 작년보다 1억원 늘린 4억원을 총상금으로 내걸었다. 매년 10월 열리던 코오롱한국오픈은 9월10일로 시기를 옮겼다. 총상금을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10년 이상 이어온 대회에서 우승하면 3년간, 20년 이상 대회는 4년간, 30년 이상 대회는 5년간 투어 출전권을 준다. 예를 들어 58년 동안 이어온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5년간, 1997년부터 대회를 열어온 SK텔레콤오픈은 올 시즌 19회째지만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인정해 4년간 출전권을 준다.
또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의 대회 출전이 허용되면서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2승을 거둔 김우현(24)과 장타왕 허인회(28)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협회는 세계 골프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골프 이벤트인 프레지던츠컵이 남자골프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10월6~11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다.
올해 KPGA의 가장 큰 숙제는 김승혁과 박상현의 빈자리를 메울 스타 선수를 찾는 것이다. 1순위로는 김태훈(30)이 꼽힌다. 시원한 장타가 특징인 김태훈은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올해는 다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태훈과 함께 양대 장타자로 꼽히는 김대현(27·하이트진로)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해병대 꽃미남’ 홍순상(34·SK텔레콤)도 다승만 거둔다면 간판스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대섭(34·NH투자증권),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 김비오(23·SK텔레콤), 이태희(31·러시앤캐시) 등도 올해 주목할 만한 선수다. 박준원(29·하이트진로)도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