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지 1주일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체와 실종자 3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있다.

19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해경 함정 16척을 비롯해 해군정, 관공선, 민간 어선 등 47척이 해상 수색을 하고 있으며 항공기 5대도 기상 여건에 따라 항공 순찰을 하고 있다.

기상이 나빠져 피항했던 해군 강진함과 양양함, 해양조사선 바다로 1호 등은 현장에 복귀하려고 목포에서 출항했다.

연안 활동에 특화된 조사선의 추가 지원 요청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장목 1호(41t)가 경남 거제에서 출항해 20일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헬기 기체 잔해가 최초로 발견된 가거도 남쪽 3㎞ 방파제 인근 해상에는 이날 0시께 도착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온누리호(1422t)가 음파탐지기(sonar)를 이용한 수중 탐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앙특수구조단과 122 구조대 소속 해경 잠수사들은 근해 수색에 나섰다.

해상 수색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사고가 난 가거도 남쪽 6.5㎞ 지점을 기준으로 가로 48㎞, 세로 40㎞까지 진행되고 있다. 수색 범위는 16㎞, 32㎞, 48㎞로 차츰 확대됐다.

가거도 현지 기상은 매우 흐리고 옅은 안개가 끼어있으며 최대 파고 1.5~2m, 바람은 초속 11~12m가량이다.

지난 13일 고 박근수 경장이 발견된 뒤 다른 동체와 실종자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헬기 꼬리부분으로 보이는 기체 일부, 구명벌, 장갑 등 45종, 58점의 부유물이 인양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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