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중국 실크로드 요충지 에너지사업 첫발
LG상사가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에너지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간쑤성은 중국의 장기 국가발전 전략인 ‘이다이이루(一帶一路·21세기 육·해상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LG상사는 앞서 간쑤성과 인접한 네이멍구에 석탄광산을 개발, 상업 생산하고 있다.

LG상사는 송치호 대표(사진)가 간쑤성 에너지 투자 및 운송 관련 국유 투자회사인 간쑤뎬리터우즈그룹(GEPIC)과 발전·물류 프로젝트의 합작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LG상사는 이번 MOU를 통해 우웨이 석탄열병합발전소와 허코우 수력발전소, 주취안 창러 석탄발전소 프로젝트 등 간쑤성의 각종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모색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또 류웨이핑 간쑤성 성장과 황창 부성장, 장성전 비서장 등 현지 정부 인사들을 면담했다.

간쑤성은 중국 서부 최대 석탄 매장지다. 태양광 및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LG상사는 간쑤성에서 석탄과 신재생에너지 등 자원개발사업과 함께 물류사업도 키워나갈 방침이다.

앞서 LG상사는 2008년 네이멍구의 완투고 석탄 광산을 개발, 2011년부터 상업 생산하고 있다. 또 2013년 8월 중국 보위엔그룹으로부터 네이멍구 보다스디 석탄화학공업 플랜트 지분 29%를 인수했다. 이 플랜트는 지난해 7월 준공돼 가동 중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