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고 깨지더라도 다양한 경험 하라"…김동연 총장, 학생들과 '점심 모임' 시작
‘고졸 성공신화’로 잘 알려진 김동연 아주대 총장(사진 가운데)이 학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해 직접 기획한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이 화제다.

지난 18일 낮 12시 서울 아주대 율곡관에서 김 총장과 재학생들이 피자와 음료수를 나눠 먹으며 처음 만났다. 학생들은 학교 축제 개선, 학생 자치공간 및 도서관 운영, 전공 강의 확충 등을 건의했다. 사회 진출을 앞둔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제안한 내용들을 앞으로 학교 정책 결정과 운영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여러분이 재학 중에 시도하고 부딪히고 깨지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한다”며 “어떤 무모한 도전과 실패를 겪더라도 앞으로의 인생에서 의미 없는 시도로 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과의 브라운 백 미팅은 매월 첫 번째·세 번째 수요일 점심시간에 진행된다. 대화 주제는 정해져 있지 않고 현장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브라운 백 미팅은 소수 인원이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의미하며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의 봉투가 갈색이라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