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버스 요금 인상 계획이 사실상 연기된다.

도는 20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버스 요금 인상 안을 재논의한다.

남경필 도지사는 회의에 앞서 도의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서민 가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인상 시기 등을 깊이 논의해 달라고 위원장인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에게 요구했다.

경기지역 버스는 2011년 11월 이후 요금이 동결됐으며 인건비와 연료비 상승, 좌석제 시행에 따라 버스업체 적자가 늘어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업계 요구가 잇따랐다.

도는 지난 9일 버스 요금을 100∼5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난 16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도의회 전체 의견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처리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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