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630선 중반에 안착해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포인트(0.21%) 내린 2033.69에 거래중이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이슈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아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한 코스피는 기관이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자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웠다.

기관은 나홀로 728억원 순매도중이며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727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95억원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철강금속, 운수장비는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의약품은 4%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0.14%, 1.63% 하락중이며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은 2~3%대 약세다.

일동제약은 녹십자 추천 인사의 이사회 진입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5%대로 급락했고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4%가까이 오름세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1분기 실적 우려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1포인트(0.73%) 상승한 636.42에 거래중이다. 개인은 367억원 순매도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211억원, 162억원 매수우위다.

셀트리온은 장중 하락 전환했고 다음카카오는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CJE&M과 SK브로드밴드는 2~3%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다. 오전 11시2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5원(0.34%) 오른 112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