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재단, 기후변화 걱정하면서 화석연료 기업에 거액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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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부부가 이끄는 자선단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화석연료 관련 기업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투자 행태는 그동안 재단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시급한 대응을 촉구해온 것에 배치되는 것이어서 이율배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게이츠 재단의 세무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재단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킨 영국의 정유업체 BP를 비롯한 화석연료 기업에 14억 달러(약 1조5722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단의 투자 대상에는 이 밖에도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과 BHP 빌리턴, 글렌코어 엑스트라다를 비롯해 에너지 분야 글로벌기업 셸과 셰브런, 토탈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게이츠 재단은 모든 투자 결정은 별도의 기금 운용사인 애셋 트러스트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다만 빌 게이츠 사무실의 대변인은 "기후변화 대응 운동가들의 열정을 존중한다"며 "기후변화 문제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으며, 게이츠 재단 설립자는 이런 노력에 개인적으로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 같은 투자 행태는 그동안 재단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시급한 대응을 촉구해온 것에 배치되는 것이어서 이율배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게이츠 재단의 세무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재단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킨 영국의 정유업체 BP를 비롯한 화석연료 기업에 14억 달러(약 1조5722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단의 투자 대상에는 이 밖에도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과 BHP 빌리턴, 글렌코어 엑스트라다를 비롯해 에너지 분야 글로벌기업 셸과 셰브런, 토탈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게이츠 재단은 모든 투자 결정은 별도의 기금 운용사인 애셋 트러스트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다만 빌 게이츠 사무실의 대변인은 "기후변화 대응 운동가들의 열정을 존중한다"며 "기후변화 문제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으며, 게이츠 재단 설립자는 이런 노력에 개인적으로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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