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용 주철관과 강관을 생산하는 한국주철관이 ‘효자’ 자회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20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5450원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자회사 엔프라니의 비비크림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지난달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일본 증시가 30일 급락하는 와중에도 주가가 오른 종목들이 있습니다. 일본 금융주입니다. 이달 30일 닛케이225지수가 4.80% 하락하는 가운데 일본 6위 은행인 리소나홀딩스는 5.87% 급등했습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4.19%),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3.06%), 지바은행(2.63%) 등 다른 금융주도 줄줄이 주가가 올랐습니다. 닛케이225지수 구성 종목 225개 가운데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개였고, 그중 10개가 금융주였습니다.일본 금융주가 오른 건 이시바 시게루 자유민주당 전 간사장이 당 총재로 선출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27일 일본에서는 증시 마감 시각인 오후 3시 전까지 이시바 전 간사장의 당 대표 당선을 예상하지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당일 자민당은 새 총재를 뽑는 선거를 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누르고 1위를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정규 장 마감 전의 상황이었습니다.그런데 장 마감 뒤에 결과가 공개된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1위에 오르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자민당이 결선 투표를 한 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극적인 역전승을 한 이시바 차기 총재는 다음 달 1일 일본 총리로 취임합니다. 일본은 의원내각제 국가여서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거든요. 닛케이 폭락할 때 금융주는 올라이시바 차기 총리의 당선이 확정된 뒤 금융주가 오른 건 그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
신(新)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한동안 고속 성장해온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의 매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감사 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비롯한 딜·컨설팅 시장에서 ‘일감 가뭄’이 이어진 영향이다.30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총 3조6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2%에 불과했다. 2022회계연도 증가율(15.23%)보다 13.91%포인트 낮아졌다.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일회계법인(6월 결산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약 1조4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일회계법인이 1조231억원을 벌어들여 회계법인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PwC컨설팅은 전년(3900억원)과 비슷한 3899억원 매출을 냈다. 이에 따라 2022회계연도 10.3%에 달한 매출 증가율은 3.89%로 둔화했다.한영회계법인의 총매출은 역성장했다. 컨설팅 부문을 합한 총매출은 7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줄었다. 2022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이 27.9%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영 관계자는 “M&A 등 딜 시장이 침체한 영향”이라며 “회계감사, 세무자문 등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앞서 실적을 공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의 총매출은 6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0.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회계·세무 매출은 늘어났지만 컨설팅 매출이 6.7% 줄었다. 지난 3월 결산한 삼정회계법인의 총매출은 8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딜 부문을 포함한 경영자문 부문 매
한동안 부진했던 화학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9월 23~30일) KRX 에너지화학 지수는 약 8% 상승했다. 거래소 주요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23.83% 급락한 KRX 에너지화학 지수는 지난 24일 대대적인 중국 경기 부양책이 공개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구성 종목인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 LG화학이 지난 5거래일간 각각 약 28%, 17%, 11% 뛰었다.석유·화학 업종은 중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이 전 세계 석유화학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중국 수출 비중은 36.3%에 달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고 부동산 대출금리도 내려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둔화했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최근 주가 하락으로 화학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KB증권은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최근 ‘비중 확대’로 변경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10월 중국 소비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4분기부터 화학 제품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소비 회복 강도에 따라 투자심리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은 금호석유, 롯데정밀화학, 유니드 등을 추천했다.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