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1.9도로, 34년 만에 가장 따뜻했다.

금요일인 20일 서울을 비롯한 일부 중부 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3월 중순으로는 어제에 이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내일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지만 일요일인 22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울 것으로 보인다.

주말까지 대체로 맑고 포근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문제는 대기 질이다. 어제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한 상공을 지나면서 일부가 내려와 오늘 낮부터 서해 5도에 옅은 황사가 나타났다. 이 황사는 밤까지 서해안과 중부 일부 내륙에서도 옅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늘 내몽골 부근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황사가 다시 발원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낮에도 서해 5도와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주말 동안 야외활동은 되도록 자제하고 꼭 필요한 때에는 황사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겠다.

여기에 그동안 쌓였던 오염물질에 대기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오후 4시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105㎍/㎥, 경기 116㎍/㎥, 전북 112㎍/㎥, 충남 99㎍/㎥, 강원 103㎍/㎥ 등 전남과 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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