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 마지막 실종자 수색 작업이 10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22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에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경비정 16척, 해군 3척, 관공선 2척, 민간어선 8척 등 선박 29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항공기 2대도 항공 순찰을 하며 전날 생일을 맞은 응급구조사 장용훈 순경(29)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색은 3개 구역으로 구분해 사고 지점 기준(가거도 남쪽 6.5㎞) 92㎞까지 확대했다.

지난 20일 오후부터 투입된 저인망 어선 8척은 동체 발견 구역을 축으로 7.4㎞ 인근 해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해경 122구조대 소속 잠수사 10명은 방파제 주변 수중에서 집중 수색 중이다. 함정 고속단정 및 안전센터 인원을 동원해 가거도 해안가와 방파제 테트라포드(TTP) 등 연안에 대해 수색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바닷속 동체에서 숨진 채 발견된 기장 최승호 경위(52)와 부기장 백동흠 경위(46)의 시신은 전남 목포효사랑병원에 안치됐다.

인양한 동체는 목포항공대 보관소로 옮겼다.

지난 13일 사고 당일 해상에서 정비사 박근수 경장(29)이, 일주일 만에 최 경위와 백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순경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유가족들은 일단 장례를 연기하고 수색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합동분향소를 차려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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