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분양…안성 도심 8년 만에 새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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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왕동 조합주택 서희스타힐스
1764가구 대단지 모두 중소형
분양가 3.3㎡당 590만원대
1764가구 대단지 모두 중소형
분양가 3.3㎡당 590만원대

22일 서희건설은 안성 당왕동에 지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안성당왕 서희스타힐스’의 조합원 모집을 이달 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상 최고 30층짜리 16개동, 1764가구(전용 59·74·84㎡)로 이뤄진다. 분양마케팅업체인 라온제이의 장동진 대표는 “조합원이 사업주이고 마케팅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여서 주변보다 분양가가 3.3㎡당 100만원 이상 싸다”며 “전세난에 고생해온 실수요자의 조합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안성에서 처음으로 30층 높이로 지어진다. 또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수영장을 넣는다. 실내 골프연습장, 요가 에어로빅 등을 즐길 수 있는 GX룸, 피트니스센터 등도 마련한다. 입주민을 찾아온 방문객이 잠시 머물 수 있는 게스트룸도 갖춘다.
모든 가구를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로 설계했다.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환기가 상대적으로 좋다. 모든 가구에 대형 팬트리(대형 수납공간)를 들이고 별도의 비용 없이 발코니를 확장해 준다. 서비스 면적도 넉넉하다. 전용 59㎡에는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28㎡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74·84㎡는 43㎡의 서비스 면적을 준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만큼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590만원으로 저렴하다. 인근 안성시 석정동 아파트는 3.3㎡당 690만~770만원에 거래된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 전셋값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주택사업은 시행사가 토지비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권 대출로 충당하기 때문에 금융비만큼 분양가격이 올라간다. 하지만 지역주택조합은 집을 지으려는 가구주들이 조합을 만든 뒤 땅을 매입하는 게 특징이다. 금융비 부담이 적고 분양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아 분양가가 싼 편이다. 별도의 주택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동·호수 등을 우선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장 대표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조합원 모집이 길어지면 분담금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수도권 전세난이 심하고 새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어 조합원 모집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오는 27일 개관하는 주택 전시관에서 청약신청을 하면 된다. 경기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가구주여야 한다. 무주택자 또는 전용 85㎡ 이하 주택을 1가구를 소유한 사람이면 청약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