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서 올바른 '통일론' 가르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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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경영연구소 창립 5주년 세미나
대학 구조조정 방안 등 논의
대학 구조조정 방안 등 논의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사진)는 지난 21일 서울교육대 사향문화관에서 열린 한국대학경영연구소 창립 5주년 기획세미나에서 “통일을 준비하고 주도해야 할 사람은 지금의 젊은 층”이라며 “대학이 과연 이들에게 올바른 선진통일관과 통일론을 배울 기회를 주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날 ‘통일시대, 대학은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한국대학경영연구소는 대학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 관계자들이 만든 연구모임으로 길용수 한국사학진흥재단 기획조정실장이 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학 정원 감소에 대비한 대학 혁신 방안이 논의됐다. 길 소장은 “고등학교 졸업자 수는 2013년 63만명에서 2023년 4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정원 감소에 따른 재정 위기는 대학의 생존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작지만 강한 ‘강소대학’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선택과 집중에 의한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재정구조를 개선하고 사회와 기업의 요구에 맞춘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스텍은 대학 경영의 혁신 사례로 꼽혔다. 최학순 포스텍 인사팀장은 “시스템 혁신 이후 직원 1인당 생산성이 2.16배 증가했으며 각 부서가 팀제 운영 강화로 단순 행정업무에서 탈피해 정책기획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