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배구조 개편…SKT·C&C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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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B를 자회사로 편입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
SK(주)는 C&C와 합병 전망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
SK(주)는 C&C와 합병 전망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 편입을 시작으로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합병→SK텔레콤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에 이어 ‘SK C&C, 지주회사인 SK(주) 합병→지주회사 합병법인과 SK텔레콤 투자회사 합병’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배구조 개편은 SK C&C 수혜
23일 SK C&C는 2.84% 오른 23만5500원에 마감했다. SK C&C는 지주회사 SK 지분 31.8%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회사다. 최태원 SK 회장의 지분율은 32.92%다. 앞으로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선 SK C&C 주식 가치가 높게 유지돼야 한다는 이유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이날 상승세는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 편입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증권가의 분석 때문이다.
◆SK(주)·C&C·텔레콤 투자회사 합병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 SK(주) 가 SK텔레콤 지분 25.2%를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은 SK플래닛,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주회사 SK(주) 의 최대주주는 SK C&C라서 ‘옥상옥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선 옥상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SK(주) 와 SK C&C가 합병할 것으로 예상했다. SK C&C는 SK(주) 와 합병해야 SK하이닉스 등 증손자회사들의 지분율을 100%로 높이거나 매각해야 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합병한 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이 완료될 경우 SK텔레콤 투자회사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사업회사, SK플래닛의 지분을 각각 20.05%, 12.15%, 100% 보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SK C&C를 합병한 지주회사 SK(주) 와 SK텔레콤 투자회사가 합병하면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최 회장 중심으로 단순화된다.
◆SK텔레콤, 자사주 더 살 듯
그렇다면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전문가들은 SK C&C를 주목하고 있다. SK(주) 와의 합병 과정에서 SK C&C 주가가 높을수록 최 회장이 받을 수 있는 SK(주) 주식이 많아져서다.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의 주식교환 과정에서 약 7055억원 규모의 자사주 247만주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이번에 자사주를 활용한 수량만큼 다시 시장에서 매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인적 분할 과정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사업회사의 지분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우호지분 감소,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감안할 때 줄어든 자사주만큼 재매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3일 SK C&C는 2.84% 오른 23만5500원에 마감했다. SK C&C는 지주회사 SK 지분 31.8%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회사다. 최태원 SK 회장의 지분율은 32.92%다. 앞으로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선 SK C&C 주식 가치가 높게 유지돼야 한다는 이유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이날 상승세는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 편입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증권가의 분석 때문이다.
◆SK(주)·C&C·텔레콤 투자회사 합병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 SK(주) 가 SK텔레콤 지분 25.2%를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은 SK플래닛,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주회사 SK(주) 의 최대주주는 SK C&C라서 ‘옥상옥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선 옥상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SK(주) 와 SK C&C가 합병할 것으로 예상했다. SK C&C는 SK(주) 와 합병해야 SK하이닉스 등 증손자회사들의 지분율을 100%로 높이거나 매각해야 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합병한 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이 완료될 경우 SK텔레콤 투자회사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사업회사, SK플래닛의 지분을 각각 20.05%, 12.15%, 100% 보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SK C&C를 합병한 지주회사 SK(주) 와 SK텔레콤 투자회사가 합병하면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최 회장 중심으로 단순화된다.
◆SK텔레콤, 자사주 더 살 듯
그렇다면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전문가들은 SK C&C를 주목하고 있다. SK(주) 와의 합병 과정에서 SK C&C 주가가 높을수록 최 회장이 받을 수 있는 SK(주) 주식이 많아져서다.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의 주식교환 과정에서 약 7055억원 규모의 자사주 247만주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이번에 자사주를 활용한 수량만큼 다시 시장에서 매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인적 분할 과정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사업회사의 지분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우호지분 감소,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감안할 때 줄어든 자사주만큼 재매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