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인버터 200만대 팔려
산업용 전기·자동화 제품을 생산하는 LS산전은 대표 인버터(드라이브) 제품인 iG5A(사진)의 누적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23일 발표했다. 단일 제품 기준 인버터로는 국내 기업 중에서 최다 판매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산업설비와 공조기 펌프 컨베이어 등에 쓰이는 자동화 핵심 설비로, 전원의 전압과 주파수를 변화시켜 모터 회전 속도를 제어한다. 생산 현장의 환경에 맞춰 기계 장치 속도를 최적화해주기 때문에 인버터 사용시 20~3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그동안 팔린 인버터 200만대는 원자력발전소 두 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약 2000㎿의 에너지 절감 능력을 갖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iG5A가 다른 인버터에 비해 산업별 호환이 용이하고 성능이 좋아 13년간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서도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판매량의 40%가 해외로 집계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