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종근당이 신약으로 개발중인 벨로라닙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김태희 연구원은 "종근당이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벨로라닙의 가치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기존 가치에 주당 가치 3만1522원을 추가해 목표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프래더-윌리 증후군에 대해 미국에서 임상3상이 진행중이며 2017~18년 미국, 유럽 출시가 기대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근당은 상위 제약사 대비 신약개발 능력이 낮다는 이유로 항상 디스카운트(할인)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벨로라닙의 글로벌 임상을 비롯한 다수의 성과로 종근당의 연구개발(R&D)능력은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텔미누보, 딜라트렌SR 등 개량신약이 상업적 성공을 거뒀으며 자체 신약 듀비에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다수의 개량신약이 임상3상 중에 있으며 바이오의약품과 백신까지 후기 임상에 진입했다"며 "상위 제약사 대비 과도한 할인율은 불합리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