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의 박영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2% 감소한 5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5조3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1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IT·모바일(IM) 사업부문이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M 사업부문의 실적 호조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출하가 예정보다 1주일 가량 일찍 개시되고 있는 점, 1분기중 중저가폰의 판매도 비교적 양호했던 점 등에 기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을 기록해 단기적인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이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갤럭시S6를 통한 IM 부문 수익성이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 부문의 경쟁력 제고도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