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세로 전환하자 코스피도 2040선을 왔다 갔다 하며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23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80포인트(0.14%) 내린 2040.04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자 하락 반전, 2030선 초반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외국인이 매수 전환하면서 2040선까지 다시 몸을 높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2억원, 700억원 순매수중이며, 개인은 홀로 85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1300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 거래가 360억원, 비차익 거래가 94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늘었다. 증권 업종이 4%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 비금속광물, 종이목재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의약품, 통신업, 섬유의복, 운수장비, 은행 등은 1% 안팎의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1% 미만의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도 상승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3인방은 1% 안팎의 내림세다. 한미약품은 불공정거래 의혹에 4% 이상 빠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주택시장 개선 기대감에 4% 가까이 상승세다. 삼양사는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종목으로 부각되면서 거래제한선(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640선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9포인트(0.17%) 오른 641.17을 기록했다.

개인이 나홀로 480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147억원 매도 우위다.

다음카카오가 0.41% 상승 중이며 동서 CJ E&M 컴투스 GS홈쇼핑 등도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 대비 낙폭을 다소 반납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7.25원(0.65%) 하락한 1115.75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