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20代 청년도 류머티즘 관절염 걸려…걷기·수영 자주해야 연골 재생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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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경 의학전문기자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저는 25세 남자 대학생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 잦아졌습니다. 처음에는 감기몸살 정도로 생각하고 감기약을 먹었는데, 별 차도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의 관절이 아프고 오후가 되면 통증이 사라지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류머티즘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중년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 같은 젊은 남자들에게도 오는 병인지 궁금합니다. 강승호 씨(25·서울)
A 퇴행성 관절염은 과거에는 단순히 노화로 인한 질병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연령, 유전적 성향, 비만, 관절 모양,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체중 부하를 가장 많이 받는 무릎이나 고관절, 척추 등에서 흔히 발견되고,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골절 등 손상을 입은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발레리나는 발목에, 버스 운전사와 야구선수는 어깨와 팔꿈치에, 장거리 육상 선수는 무릎에 잘 생깁니다.
류머티즘 질환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입니다. 초기 증세는 관절 근처에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이며, 류머티즘 관절염에서 나타나는 관절통과는 달리 발꿈치 아래, 발가락, 무릎 주위 등에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인구 1000명당 1명에게 발병할 만큼 비교적 흔한 병으로,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성에게서 발병합니다.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허리가 눈에 띄게 곱아들게 됩니다.
따라서 젊은 남성들이 허리 통증과 뻣뻣함으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지고 운동에 의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에는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관절염 중 가장 심하고 자칫 심각한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잡아먹어야 할 백혈구가 정상적인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관절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흔히 손, 팔목, 발과 같은 작은 관절이 붓고 아프면서 특히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 관절이 뻣뻣하고 한참 활동한 뒤 움직이면 다소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절염 치료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잘 견디도록 단련시키는 물리치료와 증상에 따른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관절 보호, 체중 감량, 운동요법, 약물요법과 외과적 수술이 있는데 병의 중증도와 부위, 증상, 동반 질환, 나이, 직업과 일상 활동 등을 고려해 각각 환자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염의 통증을 감소시키며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조직을 강화해줄 뿐 아니라 연골의 재생을 촉진합니다. 특히 관절의 움직임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걷기나 수영, 물에서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수중체조 등의 운동이 좋습니다.
도움말 = 임미경 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건강 궁금증, 속시원히 답해드립니다!
한국경제신문·한국경제TV는 국내 주요 병·의원과 손잡고 매달 의료상담 코너인 ‘건강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자니 아리송하고 그냥 넘어가려니 뭔가 찜찜할 때 등 건강과 관련한 궁금증을 전문의를 통해 상담해줍니다. 그동안 알고 싶었던 건강 질문을 장익경 한국경제TV 의학전문기자(사진·ikjang@wowtv.co.kr)와 이준혁 기자(rainbow@hankyung.com)에게 보내면 속시원히 답해줍니다.
A 퇴행성 관절염은 과거에는 단순히 노화로 인한 질병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연령, 유전적 성향, 비만, 관절 모양,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체중 부하를 가장 많이 받는 무릎이나 고관절, 척추 등에서 흔히 발견되고,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골절 등 손상을 입은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발레리나는 발목에, 버스 운전사와 야구선수는 어깨와 팔꿈치에, 장거리 육상 선수는 무릎에 잘 생깁니다.
류머티즘 질환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입니다. 초기 증세는 관절 근처에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이며, 류머티즘 관절염에서 나타나는 관절통과는 달리 발꿈치 아래, 발가락, 무릎 주위 등에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인구 1000명당 1명에게 발병할 만큼 비교적 흔한 병으로,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성에게서 발병합니다.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허리가 눈에 띄게 곱아들게 됩니다.
따라서 젊은 남성들이 허리 통증과 뻣뻣함으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지고 운동에 의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에는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관절염 중 가장 심하고 자칫 심각한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잡아먹어야 할 백혈구가 정상적인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관절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흔히 손, 팔목, 발과 같은 작은 관절이 붓고 아프면서 특히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 관절이 뻣뻣하고 한참 활동한 뒤 움직이면 다소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절염 치료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잘 견디도록 단련시키는 물리치료와 증상에 따른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관절 보호, 체중 감량, 운동요법, 약물요법과 외과적 수술이 있는데 병의 중증도와 부위, 증상, 동반 질환, 나이, 직업과 일상 활동 등을 고려해 각각 환자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염의 통증을 감소시키며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조직을 강화해줄 뿐 아니라 연골의 재생을 촉진합니다. 특히 관절의 움직임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걷기나 수영, 물에서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수중체조 등의 운동이 좋습니다.
도움말 = 임미경 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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