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면세기업 디패스 인수 소식에 강세다.

24일 오전 9시1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400원(4.08%)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전날 미국 자회사를 통해 면세기업 디패스 지분 44%를 약 1176억원에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5년 뒤 지분 36%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항목이 포함돼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패스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면세 도매유통과 기내 면세점, 공항 및 국경지역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이날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디패스는 특히 기내면세점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5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번 인수로 호텔신라는 화장품과 주류·담배 부문에서 바잉파워(Buying power)를 확대하는 동시에 소폭의 주당순이익(EPS)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